‘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식
- 이종범
- 2016.09.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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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 부산서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식
- 2016. 09. 18 16:31 입력 | 2016. 09. 18 17:22 수정
기사사진과 설명 지난 12일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해군작전사령관과 유가족 대표 등 참석 내빈들이 기념비에 씌워진 천막을 걷어내고 있다. 부대 제공
6·25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서 전사한 LST 문산호 선원 11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순직선원위령탑 경내에서 거행됐다.
LST 문산호는 제2차 대전 시 미국에서 건조한 상륙함으로1947년 2월 한국 정부에 매각돼 대한해운공사에서 물자 수송선으로 운영되다가
전쟁 발발과 함께 해군에 동원돼 활약했다.
1950년 7월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과 함께
여수철수작전에 참가해 적 포격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600여 명의 우리 육군병력과 물자를 안전하게 철수시켰다.
같은 해 9월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한 장사상륙작전에 참가했다가 좌초됐지만문산호에 탑승했던 유격대원들과 황재준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적 총격과 풍랑을 뚫고 상륙에 성공해 적과 교전을 벌여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기여했다.
이 전투에서 황 선장 등 선원 11명을 포함해 아군 139명이 전사했다.
당시 북한 평양방송은 아군 2개 연대가 동해안으로 상륙했다고 보도했을 정도로
장사상륙작전은 북한군의 주위를 분산시키며 작전의 목적을 달성했다.
기념비는 가로 135㎝, 세로 60㎝, 높이 145㎝의 크기에앞면에는 문산호 및 선원들의 공적과 문산호가 파도를 헤치며 장사상륙작전을 하는 모습을
홍동 부조로 새겨 넣었으며,
뒷면에는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의 헌시를 새겼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