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차기 수상함구조함 2번함 광양함 취역 수중서 400톤급 PKG 직접 인양
- 이종범
- 2016.10.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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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링스 헬기 사고를 계기로 수상함구조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진 가운데 해군 차기 수상함구조함(ATS-Ⅱ) 2번함 광양함 취역식이 10일 8전투훈련단이 위치한 진해 군항에서 거행됐다. 이날 취역식에는 최명한(준장) 8전단장을 비롯한 해·육상 주요 지휘관 및 장병, 역대 광양함(ATS) 함장, 인수협력기관과 조선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함명으로 지정된 전남 광양시를 대표해 정현복 시장과 송재천 시의회 의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취역식은 군함이 건조 및 인수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광양함은 지난 2015년 6월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진수된 뒤 15개월 동안 8전단 수상함인수평가대의 엄격한 인수평가를 거쳐 이날 취역하게 됐다.
광양함은 경하(순수한 배의 무게) 3500톤급으로 침몰 및 좌초 함정에 대한 구조작전, 항만 및 수로상 장애물 제거, 함정 예인, 해상 화재 함정에 대한 소화, 해상오염 방제, 해양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특히 400톤급 유도탄고속함(PKG)을 수중에서 직접 인양할 수 있으며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LPH)도 예인할 수 있는 수준급 성능을 갖췄다. 또 표면공급 혼합기체잠수로 잠수사가 수심 90m에서 구조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잠수병 환자에 대한 치료 및 잠수사 표면감압용 8인용 챔버을 갖췄다. 중형 헬기 이·착함도 가능해 위급한 환자의 신속한 이송도 가능해졌다.
초대 함장으로 취임한 이종이 중령은 “국민의 피땀으로 건조한 최고의 수상함구조함인 광양함이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준비된 광양함, 부대와 전우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광양함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실전 배치된다.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