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2032년부터 줄어든다

 2031년 5296만명 정점… 생산가능인구는 내년부터 감소

2016. 12. 08   17:15 입력 | 2016. 12. 08   17:25 수정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2031년 5296만 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선다. 2065년에는 1990년 수준인 4300만 명까지 줄어든다. 또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 3763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대부터 매년 30만 명 이상씩 급감, 2065년에는 200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는 지난 2011년에 이어 5년 만이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12년 5000만 명(5020만 명)대에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 5100만 명대에 도달했다. 하지만 2031년에 5296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정점시기는 2011년 인구추계 당시의 2030년, 5216만 명에 비해 시기는 1년 늦어지고 규모는 80만 명가량 많은 수준이다.

총인구는 2045년 5105만 명으로 5000만 명 시대를 마감하고 2055년에 4743만 명, 2065년 4302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등 인구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중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가정할 때의 추계다.

또한 통계청은 출생아수가 2015년 43만 명에서 2035년 36만 명 수준으로, 다시 2065년에는 26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사망자수는 2015년 28만 명에서 2028년 40만 명을 넘어서고 2065년에는 2015년의 2.7배 수준인 7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소년인구(0∼14세)는 지난해 전체 인구의 13.8%인 703만 명(13.8%)에서 2065년 413만 명(9.6%)까지 줄어든다.

반면 고령인구는 같은 기간 654만 명(12.8%)에서 1827만 명(4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고령인구가 708만 명으로 유소년인구(675만명)를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을 기점으로 뚜렷하게 나타나 2020년대 연평균 34만 명, 2030년대에는 44만 명씩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영선 기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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