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는 국가의 상징이다.
외국에 나가서 태극기를 보면 무언가 힘이 솟고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국심이 절로 난다. 올림픽에서 수상을 한 선수들은 수상대에 올라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자주본다. 그리고 덩달아 관중이나 시청자들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이 멍해지면서 눈물이 난다. 나는 이것이 바로 진정한 애국심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1절 기념식을 보면서 아주 묘한 장면들을 목격했다. 어느 정치인들은 태극기를 흔드는 장면에서 아주 겸언쩍은 표정을 지었다. 또 어느 정치인은 노란 리본을 태극기 위에 달고 흔들어 댔다.
이러한 상식 이하의 장면을 보고 또 한번 실망했다. 일반 국민들도 36년간의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3.1독립을 기념하는 최고의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기를 꺼려하여 태극기 게양율이 현저히 저하 되었다는 보도를 들었다. 그것이 오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참으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국기를 부정하고 애국가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애국자의 탈을 쓰고 군중들을 선동하고 있다. 태극기 보다도 노란 리본을 더 숭고히 생각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장차 이 나라의 훌륭한 머슴이 되겠다고 호언 장담하고 있다.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 부터 태극기에 대한 존엄성을 배웠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며 평생을 살아왔다. 관공서에서는 일출 때 태극기를 게양하고 일몰 때 내린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그 시간은 엄수된다. 국기 게양과 하강식 때에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모든 행동을 멈추고 국기를 향해 예를 표한다. 실내에서 국기를 달 때는 그 벽에는 어떠한 게시물도 게시하지 않는다고 배웠다. 그런데 ?!.
우리 국민이 다시 하나가 되고 더욱 선진화된 대한민국으로 재 탄생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 보다도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한 존엄성을 다시 살려내야 할 것이다. 어느 국가건 단체건 자기 조직의 상징인 깃발을 부정하고, 그 상징물 보다 다른 것을 더 우선시 하는 리더와는 동행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지도자는 조직의 순수한 상징물을 들고 힘차게 나아갈 때 비로소 조직원의 절대적인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고 출전을 준비하는 후부자들은 더욱더 그러할 것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